당초 야당인 민주당이 제시한 30%까지 이자율이 인하되지는 않았지만, 대부업계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반응이다.
양석승 한국대부금융협회장(사진)은 23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대부업 최고이자율을 현행 연 39%에서 34.9%로 인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부업법 개정안이 통과된데 대해 “상대적으로 고신용자의 이자율은 최대 4%포인트 절감되겠지만, 저신용자는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기 곤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대부업체들이 원가 절감 차원에서 부실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대출심사가 까다로워지고, 보증부대출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양 회장은 이번 개정안 통과에 따른 소형 대부업체의 음성화와 대형 대부업체의 업권 이탈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대부업권 전체의 이자 수익이 최대 3800억원 감소해 대형업체는 수익성이 크게 저하되고, 소형업체는 역마진으로 인해 폐업 또는 음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형 대부업체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이나 타금융업권 진출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