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현대중공업 외국인 감독관 부인들이 소외된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행사를 마련했다.
현대중공업 외국인 감독관 부인들이 주축이 된 ‘고아원 후원회(Orphanage Committee)’는 지난 21일 울산양육원 원생 100여명을 외국인 클럽하우스로 초청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고 밝혔다.
또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양육원생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선물로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선사했다.
특히, 아이들이 받고 싶어하는 100여가지 선물을 미리 모두 파악한 뒤 회원들이 한 달 동안 손수 고르고 구입한 것들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사내 동호회인 ‘풍선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도 풍선아트를 지원하는 등 행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고아원 후원회 회장인 바이올렛 우(45·대만)씨는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외로워하는 고아원생들을 달래주려고 26년째 매년 파티를 열고 있다”며, “아이들이 가족의 온정을 느끼는 것 같아, 봉사하는 우리도 한없이 기뻤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에는 미국, 프랑스, 대만, 덴마크 등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를 위해 파견 근무 중인 선주·선급 감독관과 가족이 25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지난 5월 체육대회로 마련한 성금 600만원을 불우이웃에 기부했으며, 지난 4일에는 현대중공업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여하는 등 현대중공업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