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대우건설에 대해 회계처리 기준 위반 혐의로 감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산업은행과 대우건설의 재무제표가 연결된 점을 고려해 대우건설에 대한 감리가 끝난 뒤 산업은행도 점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에 대한 회계 감리가 향후 산업은행에 대한 특별 검사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대우건설 최대주주는 산업은행이 100% 지분을 가진 'KDB밸류 제6호 사모펀드'로, 대우건설 지분 50.7%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에 대한 감리 착수는 대규모 비자금 조성 의혹과도 연관됐다. 대우건설은 이명박 대통령 시절 4대강 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