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엠피이엔씨 노사협의회 대표는 2014년도 임금을 회사 측에 위임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16일 오전 10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의 현장사무실에서 위임식을 가졌다.
금종호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과 노사협의회 정경배 대표를 포함한 노사협의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화합과 상생을 위하여 경영성과금과 임금을 회사 측에 위임키로 했다.
2013년도 새로운 경영진이 부임한 이래 노사화합과 직원들의 애사심이 회사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일념으로 직원들과의 소통과 사기 진작에 적극 노력했다.
회사는 그 동안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활성화하고 휴일 및 심야근무 직원 현장격려 방문과 향후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운동과 자선바자회 추진을 통한 노사 한마음 활동 등을 통해 신뢰와 화합의 분위기 속에 이 같은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
금종호 대표이사는 “전 직원이 상호 신뢰와 공감대 형성으로, 보다 발전적인 선진 노사문화 형성에 서로 마음을 모아, 이런 뜻 깊은 행사를 갖게 되었다”며 “앞으로 우리 엠피이엔씨는 원가절감과 혁신활동을 통해 노사 공동이익을 증진하고 가공분야의 글로벌 전문기업과 포스코의 비전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정경배 근로자 대표위원은 “경영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새로운 경영진을 맞이하여 순조로이 운영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 경영위기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구조 조정의 칼바람을 피하고 노사 상생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과감하게 임금을 회사 측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사는 금번 경영성과금과 임금위임을 계기로 건전하고 협력적인 노사관계 유지와 신뢰의 선진 노사문화 창출을 통하여 포스코에게는 최고의 생산과 품질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직원에게는 신바람 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