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 개혁특위의 향후 활동과 관련해 “최근 북한과 동북아의 엄중한 정세는 국정원이 한시 바삐 거듭나야함을 재촉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시는 정치와 선거에 개입 못하게 해서 국정원이 해외·대북정보 수집에 집중하게 해야 한다”면서 “국정원 뿐 아니라 모든 국가기관의 선거·정치개입을 차단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특위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김 대표는 18대 대선 1주년과 관련, “1년 전에 비해 민생은 고단해졌고, 경제민주화·복지 공약은 파기됐다”면서 “국민대통합은 구호조차 민망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대선 결과는 승자는 박근혜 대통령, 패자는 민주당이었으나 1년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에는 승자는 없고 모두가 패자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것 같다”면서 “대한민국호(號)가 정쟁의 암초에 부딪혀 좌초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그 원인으로는 승자의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김 대표는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등을 거론, “대통령이 이 과거와 고리를 못 끊으면서 문제가 커졌다”면서 “지금이라도 대통령의 결단이 있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