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지난해 태광그룹에 입사한 신입사원 한 명의 ‘나눔 아이디어’가 회사 전체로 전파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주최하고 참여하는 헌혈봉사활동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태광그룹 IT 서비스 및 레저 부문 계열사인 티시스는 13일 서울 중구 봉래동 본사 앞에서 임직원 ‘2013 티시스 나눔헌혈’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씨는 “헌혈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시간적 부담이 덜해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우리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또 “선후배 등 직장 동료는 물론, 앞으로 입사하게 될 후배들에게도 티시스가 온정 넘치는 회사라는 걸 알리는 동시에 소속감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씨와 동료들이 헌혈에 대해 대대적인 사내 캠페인을 벌인 결과 이날 3차 헌혈봉사활동에는 티시스 본사에 근무하는 전체 직원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150여명이 참여하게 됐다. 이날 모인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협의해 30여명의 환우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과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티시스는 앞으로 매년 2~3차례의 헌혈 봉사활동을 주기적으로 가질 계획이다.
티시스 경영지원팀 구자엽 부장은 “그 동안 티시스가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는 것에 머물렀다면 이번 일을 계기로 태광의 사회공헌활동에 티시스가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티시스는 지난 달 30일 ‘결식아동돕기 국민건강마라톤 대회’에 임직원 전원이 사비를 털어 참가해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
임직원 총 324명이 참가한 가운데 65명이 42.195km 풀코스를 완주하고, 183명이 하프코스를 완주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약 두 달간 임직원들은 남산 훈련을 하며 기초 체력을 키워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