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신영증권 계열운용사인 신영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펀드 수익률이 양호한 덕분으로, 증권사는 계열운용사 펀드 판매 비중이 높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판매잔고 1000억원 이상 펀드 판매사(자산운용사 제외) 가운데 신영증권이 판매한 국내주식형 펀드 1년 수익률이 8.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투자증권(6.03%), 아이엠투자증권(2.44%), 한화생명보험(2.42%), 케이티비투자증권(2.05%) 등이 뒤를 이었다.
신영증권이 판매한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 0.39%를 8%포인트 넘게 상회했다.
신영증권이 가장 많이 판 펀드는 신영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주식)A'다.
지난 2002년 설정된 이 펀드는 투자신탁재산 60% 이상을 증시에서 저평가된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신영증권이 판매사 가운데 양호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판매하고 있는 펀드 수가 대형 증권사보다 많지 않아 상대적 효과를 본 측면도 있다.
신영증권 판매잔고는 4131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3조4777억원)과 비교하면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신영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펀드수는 216개로 한국투자증권(456개) 절반 수준에 그친다.
증권사가 다른 업권 금융사보다 투자자에게 양호한 수익률을 제시하는 펀드를 판매하고 있었다.
수익률이 높은 국내주식형 펀드를 판매한 상위 10개사 가운데 한화생명보험, 국민은행을 제외하고 8곳이 증권사다.
한편, KDB대우증권은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제공하는 해외주식형 펀드 판매사에 이름을 올렸다.
KDB대우증권이 판매한 해외주식형 펀드 1년 수익률은 10.15%로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수익률 5.35% 대비 5%포인트 이상 앞섰다.
이어 한화투자증권(9.73%), 국민은행(8.45%), 하나대투증권(8.40%), 동부증권(8.22%)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