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시 당 서기의 ‘여인’으로 지목돼 비리 스캔들에 연루됐던 장펑(姜豊) 전 중국 국영 중앙(CC)TV 아나운서가 활동을 재개했다고 대만 중국시보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펑이 중국 광둥(廣東)성의 개혁 성향 매체인 남방주말(南方周末)이 최근 제작한 노벨상 관련 5편짜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참여했다. 중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보시라이 사태 이후 처음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그가 니스에 있는 보시라이 별장의 관리인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350만 달러(약 37억원) 상당의 이별장은 보시라이가 자신의 ‘돈줄’이었던 쉬밍(徐明) 다롄스더(大連實德)그룹 회장으로부터 뇌물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970년생으로 영국 유학파 출신의 CCTV 아나운서 출신인 장펑은 지난 2004년 영국인과 결혼해 쌍둥이를 출산했으나 나중에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