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화웨이 CPRI 중계기 개발사로 삼지전자ㆍ에어텍 선정

2013-12-1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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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LG유플러스가 화웨이의 무선중계기 국산화 공동개발 제조사로 국내 중소업체를 선정했다.

LG유플러스는 12일 화웨이의 통신 규약인 ‘CPRI’ 수용장비 국산화 공동개발 제조사로 삼지전자와 에어텍시스템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화웨이와 삼지전자, 에어텍시스템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화웨이코리아 본사에서 기밀유지서약서(NDA)를 체결하고 CPRI 규격 및 관련 문서를 제공받기로 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해외의 통신장비 제조사가 자사의 CPRI를 직접 개발하지 않고 현지 기업에 외주로 맡기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국내 장비업체를 대상으로 CPRI 수용장비 개발업체 설명회를 개최하고 개발업체의 제안서 검토 및 실무평가를 수행했다. 여기서 기술 개발 역량 및 운영 편의성, 기술규격 적합성 등 기술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두 업체를 선정했다.

LG유플러스는 CPRI 수용장비 개발의 어려움을 고려해 기술 및 품질평가 비중을 높여 개발 능력을 위주로 평가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삼지전자와 에어텍시스템은 이달부터 LG유플러스의 개발비를 지원받아 화웨이의 CPRI 수용이 가능한 무선 중계기 장비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개발에 필요한 관련 규격 및 기술은 모두 화웨이가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향후 화웨이의 CPRI 규격을 자사의 중계기 규격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개발 대상 장비는 CPRI 수용이 가능한 MU(Master Unit) 및 10W 미만 출력의 RU(Radio Unit) 장비이며, 향후 2.6㎓ LTE 서비스 방침에 따라 해당 기술을 이용한 신규 장비 수요를 고려해 상용화를 거치게 된다.

조창길 LG유플러스 기술개발센터 상무는 “이번 협력은 해외 장비업체와 국내 중소기업 간의 기술 제휴를 통해 세계 최초 CPRI 중계기를 상용화하는 것으로, 중소기업과의 상생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협력에 따른 시너지와 본원적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LTE 선도 사업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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