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는 11일 올해 국내 IT 시장은 IT 시장 조사가 시작된 이래 닷컴붕괴와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로 마이너스 성장률(-3.5%)을 기록하고 내년에도 마이너스 성장(-3.7%)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의 원인으로는 IT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클라이언트 제품 영역의 감소세가 꼽혔다.
반면 기업용 IT 시장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IDC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제외한 전통적인 국내 IT 시장은 올해도 성장 정체(0.3%)가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2.6% 성장하며 20조 6490억 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PC 영역(-3.5%)의 하락세가 완화되는 가운데 기업용 서버 시장(4.9%)의 회복이 예상되며, 서비스 시장(4.2%)도 다소간의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설명이다.
한국IDC는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비롯한 2014년 국내 IT 시장 10대 전망을 발표했다.
한국IDC에서 리서치 그룹을 총괄하고 있는 장순열상무는 “2014년에는 주요 업체 간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고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 역량을 확충하기 위한 업체들의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제3의 플랫폼 기술은 IT 산업 이외의 다른 산업에도 중대한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한국IDC가 선정한 2014년 국내 IT시장 10대 전망.
△2014년 국내 IT 시장,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예상
△제3의 플랫폼,성장 측면에서 유일한 IT 마켓플레이스
△보다 진화한 컨슈머라이제이션 시대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도입 활성화 및 가치 변화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사물인터넷(IoT) 시장 확산
△빅데이터 영역, 표준화 단계
△소셜 부문, 기업 영역 확산 본격화
△수요자 주도의 클라우드, 클라우드 2.0
△더 빠르고 유연한 광대역 네트워크 환경 확대
△IT 부서 및 CIO 역할 변화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