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KTX와 수도권 전철은 정상 운행 중이지만 대체인력이 여객수송에 집중 투입되면서 화물열차의 운행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새마을·무궁화호의 경우 평시 대비 54.2%, 화물열차의 경우 30.5% 운행하는데 그쳤다.
특히 화물열차 운행은 파업 첫날 평시의 48%이던 것이 둘째 날 38%, 셋째 날 37%로 점차 줄고 있다.
이에 따라 시멘트와 석탄 등 원자재를 필요로 하는 산업현장마다 물류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파업이 나흘째 계속되면서 대체 투입 인력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열차기관사의 업무 복귀율도 크게 나아지지 않아 장기파업에 따른 사고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레일은 파업참가율 32.9%, 복귀자 610명이라고 밝힌 가운데 전날까지 파업참가자 6748명에게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다.
철도노조는 민주노총 등과 함께 정부와 정치권에 대해 수서발 KTX 법인 설립 결정 철회 등을 요구하며 추후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하는 등 파업 강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코레일은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불법 파업과 같은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