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러시아 시장에 최적화된 전략형 모델을 앞세워 판매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11월까지 러시아에서 기아차 18만1994대, 현대차 16만6982대를 판매해 각각 시장 점유율 7.2%, 6.6%를 달성했다. 현대·기아차를 합친 점유율은 13.9%로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의 소형차 엑센트를 기반으로 러시아 소비자의 요구에 반영한 쏠라리스는 올 들어 11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한 10만5167대가 팔려 수입차 시장에서 3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단일 차종으로도 판매 2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기아차의 전략형 모델인 리오(프라이드)는 8만2871대가 판매돼 단일 차종 판매 3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판매 호조는 현지 기후와 교통 문화를 반영해 2011년부터 러시아에서 생산된 전략형 모델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쏠라리스는 저온에서 시동이 잘 걸리는 배터리와 와이퍼 결빙방지장치, 운전 습관을 고려한 급제동경보장치 등 다양한 현지형 사양을 장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