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블로그 "모바일게임 이용자, PC게임보다 2배 더 많다"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무선통신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의 보급으로 모바일 게임 이용자 수가 PC 게임 이용자 수의 두배 규모로 성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KT그룹 블로그(blog.kt.com)가 닐슨-코리안 클릭의 통계를 기초로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현재 모바일 게임 월 이용자는 1948만명으로 PC 온라인 게임 월 이용자(1021만명)의 약 2배에 해당하는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PC 게임 이용자 수가 모바일 게임 이용자 수보다 많았으나 지난해 1분기를 전후해 모바일 게임 이용자 수가 PC 온라인 게임 이용자 수를 넘어섰다.

지난해 1월 1214만명이던 PC 온라인 게임 월 이용자 수는 조금씩 감소하며 현재 1021만명 수준이다. 반면 모바일 게임 월 이용자 수는 지난해 1월 938만명에서 같은 해 7월 1435만명, 지난 1월 1948만명으로 급증했다. 모바일 게임 이용자는 크게 증가한 반면 PC게임 이용자는 정체 내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용자 규모가 지금과 같은 차이를 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모바일 게임 이용자가 급증한 것은 LTE가 본격적으로 보급됐던 시기와 맞물려 있다. LTE 보급은 2011년 7월 출시 직후부터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이동통신 3사의 LTE 가입자는 최소 2735만명으로 이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5440만명)의 절반을 넘는 규모다.

LTE의 보급으로 모바일 인터넷 속도가 빨리지면서 고사양·고품질의 모바일 게임이 많이 출시될 수 있었고 이게 모바일 게임 이용자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로그는 LTE보다 빠른 광대역 LTE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PC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고품질 게임을 모바일에서 더욱 많이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모바일 게임 이용자 수 증가로 올해 모바일 게임시장이 지난해(7415억원)보다 93% 성장해 1조4344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