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SL공사에 따르면 그동안 1일 평균 약 650톤 정도의 음폐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중 일부는 냉․난방 시설 등에 활용하고 나머지는 소각처리해 왔으나 버려지던 바이오가스로 발전시설을 가동, 5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하루 평균 25,000KW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SL공사에서 현재 가동 중인 1.9MW 바이오가스 발전소는 지난 2006년 실증실험 단계부터 참여, 국산엔진 발전기 개발에 성공한 (주)지엔씨에너지에서 약 30억원을 투자․설치했다.
SL공사의 1.9MW 바이오가스 발전시설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국산엔진 발전기를 활용함으로써 설비 투자비는 물론 유지관리비를 대폭 절감해 외화 절감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발전시설은 전량 외국에서 수입, 설치․가동했기 때문에 설치비용이 과다하게 투입됐고 고장 시 부품이 공급될 때까지 장기간 운영이 중단되며 과다한 수리비가 들어가는 등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SL공사 관계자는 “음폐수를 침출수와 병합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는 메탄농도가 평균 62%의 높은 수준의 신재생 연료”라며 “이를 발전시설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국가 신재생에너지보급 촉진과 함께 국가 전력난 해소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