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국토부장관 "철도 파업, 엄정히 대처할 것"

2013-12-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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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송석준 대변인.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철도노조가 수서발 KTX 운영회사 설립에 반대하며 9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서승환 장관은 호소문에서 "수서발 KTX 운영회사 설립을 저지하기 위한 파업은 명백한 불법 파업"이라면서 "무책임하게 불법파업에 동참한다면 정부는 법과 원칙이 정하는 바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이 지분을 출자해 수서발 KTX 운영회사를 만드는 것은 철도민영화의 시발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서승환 장관은 "철도노조가 정부에서 추진하지도 않는 민영화 반대를 내세우면서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국민과 철도산업 모두를 위험으로 몰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서발 KTX 자회사는 국민이 우려하는 민영화와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정부에서는 철도공사의 의견을 수용해 민영화를 철회하고 철도공사 주도하에 점진적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철도 근로자들의 신분상 불이익이나 근로조건 악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근로자 스스로 변화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국토부는 이날 철도 파업에 대비해 비상대책수송본부를 가동했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노조가 파업하더라도 대체인력을 투입해 출퇴근용 광역철도와 KTX는 정상운행할 계획이며 새마을·무궁화 열차 운행은 평소의 60% 정도로 감소할 것에 대비해 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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