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한국여자프로골프 대회 첫 우승 하나

2013-12-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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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잉 스커츠 1R 9언더파로 단독선두…최나연 3위·유소연과 교포 고보경은 공동 5위

박인비가 첫날 버디를 잡고 갤러리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2008년 프로데뷔후 현재까지 13승을 거뒀다. 미국LPGA투어에서 9승, 일본LPGA투어에서 4승이다.

 그러나 유독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우승을 하지 못했다.

 그런 박인비가 대만에서 열리는 KLPGA투어 2014시즌 개막전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80만달러) 1라운드에서 무결점 플레이로 단독 1위로 나섰다. KLPGA투어 첫 승의 밑거름을 놓았다.

 박인비는 6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미르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로 9언더파 63타(31·32)를 쳤다.

 미LPGA투어 시즌이 끝났는데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한 박인비는 2위 카트리오나 매추(스코틀랜드)에게 2타 앞섰다.

 지난해 챔피언 최나연(SK텔레콤)은 5언더파 67타로 산드라 갈(독일)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잡았다.

 유소연(하나금융그룹)과 최근 프로로 전향한 뉴질랜드 고보경(16·리디아 고)은 4언더파 68타로 청야니(대만)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고보경은 4∼8번홀에서 5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엔 박인비와 선두다툼을 벌였으나 파3홀인 14,17번홀과 파5홀인 18번홀에서 보기를 쏟아내며 순위가 내려갔다. 그의 전·후반 스코어(31·37) 차이는 6타에 달했다.

 신지애(미래에셋)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1위, KLPGA투어 상금왕 장하나(kt)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33위에 랭크됐다.

 이 대회는 KLPGA투어와 대만여자프로골프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히며 3라운드 54홀 경기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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