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홍성군은 자천 전운상 장군의 종손인 전상배씨(67세, 홍동 거주)로부터 기탁 받아 홍주성역사관에 소장 중인 전세진(田世鎭) 장군의 유물인 송덕산, 경기우수군방어사 사명기(司命旗), 용머리 가자(架子), 보관함 등 4점의 충청남도지정문화재 지정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화재 지정을 추진 중인 유물은 기증자인 전상배씨의 고조부이자 고종시대 내금위장을 지낸 전세진 장군의 유물로, 장경희 충청남도 문화재위원의 자문 결과 “송덕산은 19세기 말 전형적인 만인산(일종의 햇빛가리개)으로, 만인산 자체가 19세기말 짧은 기간에만 만들어져 그 사례도 드물어 지정가치가 충분하며 사명기 등 다른 유물도 일괄 지정해 보존할 필요성이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이 유물은 전상배씨가 홍주성역사관에 기탁하기 전, KBS <진품명품>에 출연해 감정 의뢰한 결과, 그 희귀성을 인정받아 다른 유물 4점과 함께 7천만원의 고가로 감정가가 책정되기도 했다.
홍주성역사관 관계자는 “홍주성역사관이 소장 중인 유물 중 도지정문화재 지정가치가 충분한 유물을 추가로 계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지정문화재 수에 따라 박물관의 위상이 정해지는 만큼, 이번에 문화재 지정이 완료되면, 홍주성역사관이 지역 거점 박물관으로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