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모그 '20년'은 계속된다?

2013-12-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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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스모그로 뒤덮여버린 장쑤성 난퉁시의 모습. [난퉁(중국)=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전역이 심각한 스모그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이 같은 스모그가 향후 10~20년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따라 중국발 초미세먼지로 스모그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등 주변국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됐다.

신징바오(新京報)는 8일 환경부 관련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만약 중국 도시의 대기오염문제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도시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도시간 부정적 영향이 증폭된다면 최근의 심각한 스모그가 최소 10~20년은 이어질 것"이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올해 초 베이징 등 일대에 초미세먼지(PM2.5) 등으로 인한 심각한 스모그가 중국을 덮친 데 이어 12월 북부지역의 본격적인 난방철이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스모그 문제가 재차 불거지고 있다.

4일에는 중국 25 성(省)ㆍ시(市)에서 일제히 스모그가 발생해 우려를 키웠다. 장쑤(江蘇)성 13개 도시는 일제히 '스모그 경보'를 발동했으며 난징(南京)시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수업을 잠정중단 조치했다. 

최근 중국 스모그는 발생횟수가 증가하고 발생범위도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중국 기상국 통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중국 스모그 일수는 4.7일로 평균 2.3일을 크게 웃돌아 1961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리푸(何立富) 중앙기상대 수석예보관은 "지역분포로 볼때 이번 스모그 발생은 화베이(華北)에 국한되지 않고 화둥(華東)지역까지 범위가 확대됐다"며 "올 겨울 들어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 스모그가 나타났으며 지속시간이 길어진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스모그가 8~11일 사이 찬공기의 영향으로 수그러들고 중동부 지역의 경우 9일 아침이면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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