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무역경기확산지수 상승 국면…"내년 수출경기 '파란불'"

2013-12-05 11:56
  • 글자크기 설정

무역경기확산지수 분석, 내년 무역경기 상승세 전망

수출경기확산지수 전월 대비 15.6포인트 상승

<그래프=관세청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우리나라 무역경기확산지수가 경기 전환점(50p)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 상승 국면으로 접어드는 추세다. 이에 따라 내년 수출경기도 파란불이 예상되는 등 무역경기의 상승세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일 관세청이 발표한 10월 무역경기확산지수에 따르면 수출입금액이 증가한 품목 수가 늘어나 수출경기확산지수는 전월 대비 15.6포인트 상승한 68.1포인트를 기록했다. 수입경기확산지수는 전월대비 1.8포인트 상승한 64.1포인트로 나타났다. 
관세청과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은 수출입통관자료를 기초로 무역경기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무역경기확산지수를 개발해 올해 7월부터 발표하고 있다.

무역경기확산지수는 매월 일정 수출입품목의 품목별 수출입금액을 가공해 전체 수출입액 동향을 예측할 수 있는 자료다. 해당 지수가 50보다 크면 경기 상승 국면, 작으면 경기 하락 국면, 50일 때는 경기 전환점을 의미한다.

이번 지수가 경기 전환점(50)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 상승국면으로 접어든 추세를 볼 때 내년도 무역경기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관세청 측의 분석이다.

특히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성장둔화 등 경기에 부정적 요인이 잔존하지만 수출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중심의 수출 증가가 예상돼 완만한 증가세를 예상하고 있다.

수입의 경우는 세계경기 회복으로 인한 국내파급으로 내수가 증가해 수출보다 높은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현실을 감안해 무역경기의 현재와 향후 흐름을 파악·예측할 수 있는 지표 제공을 위해 지난 2011년 9월부터 1년여에 걸쳐 무역경기확산지수를 개발했다”며 “이 지수는 1988년부터 지속적으로 수출입된 품목군(수출 135개, 수입 167개)의 수출입을 월단위로 측정해 작성, 올해 3월 통계청으로부터 공식 '국가통계'로 승인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세청은 향후 한국관세무역개발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산업별 또는 품목별로 세분화된 무역경기확산지수를 작성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통계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