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 강하고 키우기 쉬운 콩 3계통 선발

2013-12-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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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 농기원, 장류콩·밥밑콩 등 우량 3계통 품종등록 추진 -

 

사진=밥밑콩 밀양 237호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23계통의 콩 우량계통에 대한 연구를 실시해 충남지역에서 재배하기에 알맞은 콩 3계통을 선발했다고 5일 밝혔다. 

  콩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만주 등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전국에서 널리 재배하고 있지만, 재배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아 지역에 따라 품종이나 재배법을 달리해야 한다. 
  특히 콩은 사용 목적에 따라 장류콩, 밥밑콩, 콩나물콩으로 구분하며 심는 시기나 수확시기가 각각 다른 만큼, 재배농가에서는 지역적 환경과 병해 등의 영향을 적게 받는 품종에 대한 선별요구를 꾸준히 제기해왔다.

  연구결과 도 농업기술원은 사용 목적에 따라 장류콩에서는 밀양 231호와 232호를, 밥밑콩은 밀양 237호를 각각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우량계통들은 꽃 피는 시기는 늦으나 성숙이 빠르고 병해에 강한 특징을 갖고 있다. 

  전반적으로 생육이 강하고 우수하기 때문에 높은 수량을 보였는데, 장류콩 밀양 231호는 10a당 299㎏를, 밀양 232호는 222㎏를, 밥밑콩인 밀양 237호는 251㎏의 생산량을 보였다.

  수확량으로 따져보면 충남에서 가장 많이 심는 대원콩보다도 밀양 231호는 83%, 밀양232호는 35%가 증가된 생산량을 보였다. 

  또 이번에 밥밑콩용으로 선발된 밀양 237호는 키가 작으나 콩꼬투리가 많고 성숙기가 빠르며 10a당 251㎏의 높은 생산량을 보였다.

  도 농업기술원은 충남지역에 맞게 선발된 콩 우량계통에 대해 심사를 거친 후,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품종등록을 추진키로 하고, 품종등록 후 증식해 2~3년 뒤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도 농업기술원 식량자원연구과 백승우 팀장은 “내년에는 2010년에 우량계통으로 육성돼 등록된 ‘우람콩’이 보급된다”며 “‘우람콩’은 병해에 강하고 논 재배 적응성도 좋은 만큼 농가 확대보급을 통해 충남에서 주력품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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