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정원개혁특위, 대공정보전 수족 끊으면 안돼”

2013-12-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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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요구 ‘국내파트 폐지’ 반대 입장 우회 표명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5일 국가정보원 개혁 방향과 관련, “혹여라도 정치관여를 막는다는 미명 아래에 대공정보전의 수족을 끊어내 대공전선의 혼란이나 약화를 초래하는 교각살우의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지도부 4자회담 합의에 따라 곧 출범할 예정인 국정원 개혁특위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민주당 등 야당이 요구하는 국정원 국내파트 폐지 요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특히 “국정원 개혁특위는 국가안보가 위중하고 동북아정세가 급변하는 현 상황에서 정치 및 선거개입은 철저히 막아내 선거 불공정 논쟁을 없애는 한편, 이를 전제로 그동안 취약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은 대공 및 대테러 분야의 정보능력 제고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특위 위원들은 이 점을 유념해 국정원이 자신감을 갖고 최선의 여건에서 국제정보전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게 또 한 단계 강화된 모습으로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황 대표는 녹색기후기금(GCF)과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의 전날 동시 출범에 대해 “두 기구가 새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조경제의 기반이 될 수 있게 새누리당도 정책적 뒷받침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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