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한독제품 유통거부는 제약사 길들이기"

2013-12-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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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한국제약협회(이하 제약협회)가 한국의약품도매협회(이하 도매협회)가 한독제품의 유통을 집단 거부한 것은 불법적 실력행사라고 주장했다.

제약협회는 지난 4일 긴급 이사장단회의를 열어 이달 2일부터 한독 제품의 유통 거부에 돌입한 도매협회에 대해 불법적인 집단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사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자신들의 유통마진 인상요구를 수용하지않는다는 이유로 한독 제품의 유통을 집단 거부하는 것은 제약기업의 정상적 경영활동을 침해하는 부당한 공동행위다”고 밝혔다.

또 “개별 회사의 유통 마진이 적정한가 아닌가 하는 차원의 범위를 벗어나 단체행동을 통해 제약업계 전반에 자신들의 이해를 관철시키고자하는, 매우 심각한 제약기업 길들이기 시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사장단은 회원사의 권익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압력에 대해 모든 회원사들의 의지를 모아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제약협회는 지난달 28일 도매협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제약기업의 정상적 경영활동을 저해하고 제약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거스르는 한독 제품 집단 유통거부 결정의 철회를 촉구하면서 만일 강행할 경우 결코 좌시하지않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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