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영평상 여우주연상 수상 '데뷔 후 첫 수상에 오열'

2013-11-2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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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엄지원이 영화 ‘소원’으로  2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사단법인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추죄로 열린 제33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소원’(감독 이준익)으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엄지원은 연신 눈물을 흘리며 “상을 처음 받아보니 눈물이 난다. 다음부터는 열심히 해서 웃으면서 상을 받을 수 있는 쿨한 여배우가 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처음으로 받는 상이다. 배우 엄지원 보다는 사람으로서 ‘소원’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소원’이 가진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다들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혼도 출산도 안 해봐서 큰 도전이었지만 용기를 주시고 잘 할 수 있다 말해준 이준익 감독님과 설경구에게 감사드린다. 좋은 사람이 있어서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더디지만 10년 만에 처음 상을 받는데 넘어지지 않고 걸어가는 배우가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소원'은 아동 성폭행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뤘지만 피해자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 호평받았다. 특히 이 작품은 한때 상업영화 은퇴를 선언했던 이 감독 복귀작이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

후보에는 엄지원을 비롯해 ‘베를린’이 전지현, ‘숨바꼭질’의 문정희, ‘우리 선희’의 정유미, ‘감시자들’의 한효주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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