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우주망원경 SOHO가 혜성 아이손을 촬영한 사진. 아이손의 사진 속 태양의 아래쪽에서 태양의 좌측 위로 지난가고 있는 궤적을 볼 수 있다.
12월 1일 아이손 혜성의 별자리 사이의 위치 예상도. 새벽 동쪽 지평선 위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태양 가까운 지점을 지나면서 부서졌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어 실제 관측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혜성 아이손이 태양 29일 새벽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을 지나며 소멸됐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천문연구원은 아직 살아남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홍규 천문연 책임연구원은 이날 “태양우주망원경인 SDO 영상에는 아이손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좀 더 넓은 시야를 볼 수 있는 SOHO 태양우주망원경 영상에서는 핵이 살아남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전체 밝기가 약화대 나오는 것으로 나왔다"며 “아이손이 태양을 지나며 부서진 것은 확실하지만 얼마나 파괴됐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SOHO가 혜성의 물리적 특성을 연구하기에는 적합한 망원경이 아니어서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