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올해 1~9월까지 누적된 정부의 관리재정수지가 29조원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23조4000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5조6000억원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관리재정수지가 46조2000억원의 적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3분기에는 적자폭이 17조2000억원 가량 줄어든 셈이다.
하지만, 정부가 추경 예산을 편성할 당시 예상했던 올해의 재정 적자 규모인 23조4000억과 비교하면 여전히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국민연금기금·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고용보험기금·산재보험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수지를 포함한 통합재정수지는 2조1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통합재정수입은 조세수입이 4조6000억원, 자본수입이 8000억원 줄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6000억원 감소한 236조원을 나타냈다.
통합재정지출은 재정 조기집행에 따른 지출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4조3000억원 늘어난 238조1000억을 기록했다.
기재부 측은 "1~9월 관리재정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수입감소폭이 둔화하고 지출 증가폭이 축소돼 상반기 대비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말까지 추가경정예산 수준(23조4000억원 적자)에 근접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