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라이프'는 작가가 2012년 내놓은 소설집이다. 언니의 익사 사고 후 평생 그 기억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동생을 그린 단편 '자갈', 전쟁터에서 귀향하다가 연인으로부터 도망치려고 기차에서 뛰어내린 남자 이야기 '기차' 등 모두 14편의 단편이 실렸다.
앨리스 먼로는 우연한 상황, 선택하지 않은 행동 혹은 운명의 뒤틀림에 의해 한 인간의 삶이 완전히 변화하는 순간을 정확히 포착함으로써 평범한 삶이라는 것이 사실은 얼마나 기이하고 위태로우며 또 결코 평범하지 않은지를 보여준다.
소설가 신경숙은 이번 소설집에 대해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인생의 한순간 들이 정확히 포착되며 통찰되고 있다"고 평했다. 문학동네. 1만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