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태 여파' 10월 국내은행 연체율 상승

2013-11-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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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지난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그룹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은 1.07%로 전월 말(1.00%)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동양그룹 계열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전달보다 신규연체가 6000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1.25%로 전달(1.12%)보다 0.13%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06%로 지난해 11월(1.19%) 이후 가장 높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달(1.21%)보다 0.10%포인트 오른 1.31%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86%)은 0.01%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77%로 0.03%포인트 내려갔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1.05%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160조7000억원으로 10조7000억원(0.9%) 늘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은 같은 기간 각각 2조2000억원과 3조9000억원 증가했다.

주택거래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한 가계대출은 3조1000억원, 주택담보대출은 2조3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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