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시진핑(習近平) 새 지도부의 '호랑이(거물급 고위 공직자)'에 대한 사정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명의 고위 공직자가 부패 혐의로 낙마할 위기에 몰렸다.
27일 중국중앙(CC)TV와 펑황(鳳凰)망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 감찰부가 후베이성 궈여우밍(郭有明) 부성장이 '엄중한 기율위반, 법률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에 궈 부성장이 이번 수사로 면직된다면 그는 시진핑 지도부 출범 이후 낙마한 12번째 차관급 관료가 된다.
올해 57살인 궈 부성장은 2008년 후베이성 이창(宜昌)시 당서기, 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 주임, 당조직부 서기 등을 역임했고 2011년 8월 후베이성 부성장에 임명됐다.
한편 중앙 기율위는 이에 앞서 19일 천보화이(陳柏槐) 전 후베이성 정협 부주석이 엄중한 기율위반으로 당국 조사를 받고 있다고도 밝혔다.
◆시진핑 지도부 이후 낙마한 관료(차관급 이상)
리춘청(李春城) 쓰촨성 부서기
이쥔칭(衣俊卿) 당중앙편역국 국장
류톄난(劉鐵男)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니파커(倪發科) 안후이성 부성장
궈융샹(郭永祥) 쓰촨성 부성장
왕쑤이(王素毅) 네이멍구 통전부장
리다추(李達球) 광시자치구 정협 부주석
왕융춘(王永春) 페트로차이나 부총경리
장제민(蔣潔敏) 국유자산관리위원회 주임
지젠예(季建業) 난징시 시장
랴오샤오화(廖少華) 쭌이시 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