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중요해지는 영어말하기…내게 맞는 시험은?

2013-11-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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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스피킹은 토익시험과 연관성, 오픽은 응시생 기준 맞춤형 문제 많아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최근 말하기 인증 시험 점수를 요구하는 기업과 기관이 늘어나는 추세다. 취업준비생은 물론, 직장인에게도 승진을 위해 ‘영어말하기’ 점수는 거의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말하기 인증 시험 중 국내에 가장 보편적인 것은 토익 스피킹(TOEIC Speaking)시험과 오픽(OPIC) 시험. 하지만 둘 중 어떤 시험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모르는 수험생이 많아, 갈팡질팡하다 시간 낭비하는 경우도 더러 나오고 있다.

물론 기업체·기관들은 ‘둘 중 어떤 점수를 제출해도 관계없다’는 곳이 대부분이라 어떤 것을 선택해도 크게 문제는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피지기 백전백승’이기에 자신에게 맞는 게 무엇인지는 파악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영어단기학교(영단기) 어학원’에 따르면 토익스피킹은 일상생활 및 경제활동 관련 문제로 토익시험과 연관성 깊다. 토익시험 문제처럼 일상생활 또는 경제활동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이 주로 문제로 출제된다. 

특히 토익 시험과의 유사성이 많기 때문에, 토익에서 일정한 점수를 획득한 수험생일 경우 더 유리할 수 있다. 출제되는 문제 경향이나 말하기에 사용되는 어휘에서 중복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오픽은 시험 응시자 정보를 기준으로 맞춤형 문제가 제공되는 것이 토익스피킹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자신의 경험과 관심분야에 대한 조사 후 이에 맞춰 출제되기 때문에 좀 더 편안한 환경 및 주제를 가지고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 달달 외우는 것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영단기 어학원 오픽 대표강사 세라김은 “오픽은 남이 만들어준 스크립트를 외우면 된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많은데 그것은 잘못된 방식”이라며 “문항별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직접 입으로 말하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말하기 시험은 단순 암기식으로 외우는 요령보다 다양한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아이디어를 잡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혼자 훈련하는 것 보다 어느 정도 다수가 함께 그룹을 형성해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영단기 어학연구소 백기호 소장은 “되도록 혼자 하는 것보다 같이 하면 주고받는 피드백을 통해 보다 빠르게 단점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전문가 도움을 받고, 수업내용을 훈련할 수 있도록 복습 및 스터디프로그램까지 함께 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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