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개막…"정치적 리더십 필요"

2013-11-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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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총회 고위급회의‥비준 놓고 선진·개도국 입장차

<19일(현지시간) 제19차 세계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 19)에 참석한 윤성규 환경부장관이 폴란드 바르샤바 소재 국립경기장 내 회의실에서 국회기후변화포럼 참가단 학생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오는 22일(현지시각)까지 나흘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제19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가했다.

이번 고위급 회의에는 전세계 195개국에서 장관급 대표단들이 참여해 결정문 채택을 위한 막판 협상에 들어간다.
윤 장관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중재 역할을 통해 기후변화 협상의 진전을 유도하고 녹색기후기금(GCF) 재원 협상을 촉구할 계획이다.

기후변화협약의 부속 의정서인 교토의정서는 1차 공약(2008~2012년)에 이은 2차 공약(2013~2020년)을 지난해 카타르 도하에서 채택했다. 이 개정안이 발효되려면 전체의 4분의 3인 144개국의 비준이 필요하나 19일 현재 4개국만 비준을 마친 상황이다.

개도국들은 선진국들의 신속한 비준을 촉구하고 있는 반면 선진국들은 중국, 인도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개도국들의 동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개회식에 참석해 “필리핀 태풍 피해가 보여줬듯이 기후변화는 미래세대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번 바르샤바 총회는 내년 리마(20차)와 내후년 파리(21차) 총회로 가기 위한 중요한 디딤돌인 만큼 당사국들이 정치적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 도출된 결과물은 2015년 파리에서 협약으로 서명돼 2020년부터 효력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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