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제작 위더스필름) 제작보고회에서 “선배들 중에 누가 가장 조언을 많이 해줬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정말 현장에서 본 선배님들의 연기는 제가 봐왔던 연기와는 스케일 자체가 달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까지는 현장에 대한 설렘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긴장을 많이 했고 긴장감이 느껴졌다”면서 “제가 첫 영화다보니 많은 도움이 필요했는데 모든 선배님께서 조언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박경림이 “딱히 기억에 남는 조언이 없었나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자 임시완은 “솔직히 송강호 선배님께 혼도 많이 났다”면서 “저를 배우로서 생각해주신 것 같아 기뻤다, 만약 제가 영화 합격점을 받는다면 8할이 송강호 선배님 덕분”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영애는 “옆에서 봤는데 정말 가정교사 같았다”며 “그런데 제가 물어보면 저한테는 조언을 안 해주더라”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변호인은 19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송우석 세무 전문 변호사에 대한 이야기다. 부산에서 제일 잘나가고 돈 잘 버는 세무변호사로 이름을 날리던 ‘송변’은 우연히 7년 전 밥값 신세를 지며 정을 쌓은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환)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렸다는 소식을 듣는다. 국밥집 아주머니 순애(김영애)의 간절한 부탁을 외면할 수 없어 변호를 맡게 된다.
송강호 임시완 김영애 외에 오달수 곽도원 이성민 송영창 정원중 조민기 이항나 등이 출연하며 류수영이 특별출연한다. 내달 1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