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업계와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신용등급이 조정된 기업은 83개였다. 이 가운데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곳이 48개로 상향 조정된 35개보다 많았다.
신용등급 하향 조정 기업들은 평균 세 단계식 등급이 떨어졌다. 반면 상향 기업 35개 가운데 금호종합금융을 제외한 34곳은 모두 한 단계씩 올랐다.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폭이 상향폭보다 훨씬 컸다는 의미다. 올해 발생한 STX·동양그룹 사태도 신용등급 강등폭을 키우는 데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많은 기업이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신평사들이 한꺼번에 재무건전성 악화 상황을 등급에 반영하면서 강등 폭이 커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