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설가 베르베르 "한국은 제2의 조국"

2013-11-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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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제3의 인류'출간 기념 내한..사인회 강연등 잇따라

한국인이 사랑하는 외국작가 1위 베르베르.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신작 '제 3인류'(열린책들)출간을 기념해 방한했다.

 "진짜 조국인 프랑스에서보다 한국에서 저를 이해해 주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15일 기자들과 만나 베르베르는 "한국은 제 2의 조국"이라며 감사함을 먼저 인사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 작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방한은 1994년 첫 방한 이후 여섯 번째 방문이다. 2010년 서울국제도서전 공식 초청 주빈으로 방문한지 3년 만이다. 
 

 신작  '제 3인류' 1∼2권은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베르베르는 "저는 미래를 다루는 사람이고 한국은 프랑스보다 훨씬 더 미래지향적인 나라이기에 제가 더 잘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책에는 한국에 대한 애정이 드러난다. 한국은 로봇공학이 가장 발전한 앞선 나라로 소개한다. 또 소설 속 비중 있는 한국인을 설정시키거나 한국산 소도구를 활용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번 '제3인류'를 "지금까지 집필한 작품 중 가장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개미'와 '신'에 이어 완전한 세계를 완성시키는 작품으로 '제3인류'를 집필했고 지구에서의 새로운 인류를 진화라는 관점에서 다뤄보고자 했다. 1억 2000만년 전 지구상에 나타난 개미의 진화 방향에서 얻은 힌트가 새로운 인류의 미래에 대한 상상으로 펼쳐져 이번 책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작가는 프랑스어판으로 마지막 권인 4권을 집필 중이다. 한국에서는 모두 여덟 권 정도의 분량으로 순차 번역될 예정이다.

한편, 베르베르는 팬사인회를 시작으로 경희대 , 서울사이버대 에서 강연을 열고 독자와의 만남등을 가질 예정이다.  

 '제 3인류'를 출간한 
 출판사 열린책들은  ‘베르베르 e전집(이하 베르베르 앱)’의 iOS 버전 앱(http://bit.ly/HHe7ot)도 출시했다.  '개미'의 한국어판 출간 20주년(1993년 초판)에 맞추어 공개된 전자책 전집 앱이다. ‘개미’는 전체 5권으로 이루어진 ‘개미’는 지금까지 140만 부 가까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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