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수업장면. [사진제공=한동대학교]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한동대학교 국제법률대학원 졸업생 8명이 지난 7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실시된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작년 한 해만 47명의 미국 변호사를 배출했던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올해도 30명의 미국변호사를 배출해 미국법 및 국제법 전문 로스쿨로서의 그 위상을 높였다.
한동대학교 국제법률대학원은 2002년 개원 당시 국내 최초로 미국식 로스쿨 커리큘럼을 도입해 졸업 후 미국 변호사 시험 응시가 가능한 과정을 개설했다.
미국식 로스쿨을 표방하면서도 미국법만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법 과목들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 졸업 후 국제적 업무가 가능한 ‘국경없는 법조인’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합격자 중에 한동대에서 학부 출신으로 작년 12월에 국제법률대학원을 졸업한 조승철씨(남, 28세)는 미국 변리사 시험에도 동시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조씨는 “특허법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많이 부족하였고 시험 준비 기간도 짧았는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기쁘다”며 “우선 특허 분야에서 만큼은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것에서 그치지 않고 특허 분야 이외의 영역에도 늘 관심을 가지고 많이 듣고 보고 배우며 저와 같은 기회를 얻을 수조차 없었던 사람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동대는 가장 최근 발표된 미국변호사 시험 결과를 포함해 국제법률대학원 졸업생의 약 70%에 가까운 229명이 미국 워싱턴 D.C., 알라바마, 테네시, 미주리, 뉴욕,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주 등에서 변호사 자격을 획득해 국내외 법률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합격률은 미국 기준으로 해외 지역 로스쿨 출신들이 미국 변호사 시험에 응시해 합격하는 평균 비율보다 훨씬 더 높은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