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가 차기 원장 및 협회장 인선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3개월간 공석이었던 보험개발원장에는 김수봉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사진)가 1일 선임될 예정이다.
3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9일 열린 원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김 전 부원장보가 보험개발원장 1순위 후보로 올랐다.
이 외에도 권흥구 현 보험개발원 부원장이 후보로 등록됐지만, 현재로써는 김 전 부원장보가 보험개발원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원장으로 유력한 김 전 부원장보는 1958년생으로 배문고와 동국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86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해 25년간 보험 검사와 감독업무를 담당했으며 보험감독국 팀장, 보험계리실 팀장, 금감원 생명보험서비스국장 등을 지내다가 2010년부터 올해 5월까지는 금감원 부원장보로 보험감독업무를 총괄했다.
손보협회도 현재 회장이 공석인 상태로, 장상용 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여전히 회장 후보추천위원회가 꾸려지지 않고 있지만, 고영선 전 화재보험협회 이사장과 박수원 전 금감원 감사가 물망에 올랐다.
고 전 이사장은 신한생명 대표이사 부사장, 사장, 부회장을 지낸 뒤 대한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을 지냈다.
박 전 감사는 감사원 출신의 첫 금감원 감사로 국방부, 감사원, 대통령경호실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금융 공기업 인사가 늦어지면서 손보협회장 인선 작업도 아직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올해 안으로는 모든 인선 작업이 마무리 돼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11월 중에는 후추위가 구성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