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 차세대 항공기 날개 핵심부품 만든다

2013-10-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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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37 MAX 윙렛 모습 [제공=대한항공]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대한항공이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 항공기 B737 맥스(MAX)의 날개 핵심 부분품을 제작한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보잉사와 B737 MAX 차세대 항공기 윙렛(Winglet) 공급 계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발표돼 오는 2017년 납품될 예정인 B737 MAX 차세대 항공기는 보잉의 최신형 항공기 시리즈 중 하나로, 높은 연료 효율성과 더불어 항공기 연료 효율을 높여주는 독특한 모양의 윙렛이 특징이다.

B737 MAX 윙렛은 높이 3m가량의 두 갈래로 나뉜 날개 끝단 장치로, 날개의 길이를 증가시키고 항력을 감소시켜 연료 효율을 1.5%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오는 2015년부터 시작될 대한항공의 B737 MAX 윙렛 제작 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총 1200여 대 이상 분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은 대한항공이 그 동안 B787 후방동체 구조물, 날개 끝단 장치인 ‘레이키드 윙팁’(Raked Wing Tip), A350 카고 도어(Cargo Door), A320 샤크렛 (Sharklet) 등 첨단 복합소재의 다양한 민항기 부품 제작 사업을 수행하면서 설계, 복합 소재 부품 제작 부문에 앞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B737 MAX 윙렛도 외피와 안쪽 뼈대 구조물이 접착식이 아닌 복합 소재로 일체화되는 등 높은 난이도의 제작 기술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B747, B777, B787의 날개 끝단 장치를 비롯해 B737, B747, B777, B787 날개 구조물, B767, B787 후방 동체 제작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2년 보잉사로부터 ‘올해의 협력업체’(Supplier of the Year)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준철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토마스 아미호(Thomas Armijo) 보잉상용기 항공기 소재 및 구조물 담당 이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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