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국내 면세점 시장은 2008년 3조 원에서 2012년 6조 원으로 100% 급성장했는데, 면세점 시장의 성장을 이끈 것은 신라와 롯데 두 재벌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민주당 홍종학 의원이 관세청으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롯데와 신라 두 기업은 2012년 현재 전체 면세점 시장 매출액의 81.4%를 차지하고 있었다.
2008년 대비 2012년 매출액이 2조원에서 5조원으로 3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면세점 시장의 성장은 두 재벌기업의 성장인 셈이다.
재벌기업을 포함한 면세점 대기업의 성장은 지난 4년간 총 140.7% (롯데 133.6% /신라 190.2%) 이루어졌지만 중소.중견기업은 △42.4% 성장이 감소했다.
면세점 시장에서 기업규모별 비중 역시 중소기업과 공기업이 2008년도에는 27.4% 비중을 갖고 있었는데 2012년에는 13.6%로 감소했고, 중소.중견기 업의 경우는 13.6%에서 3.9%로 급감했다.
이에대해. 홍 의원은 “신라와 롯데 두 재벌기업에 의해 시장 전체가 독점되는 것은 개선되어야 한다. 특히 국가에 의해 특허 권이 부여되는 면세점 시장은 중소기업을 보호 육성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이 제대로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