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오롱스포츠 새 모델로 선정된 장동건>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류 모델 잡기 경쟁에 돌입했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시장에서 호감도가 높은 연예인을 선정함으로써, 매년 4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중국 아웃도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코오롱스포츠는 올 가을·겨울 메인 모델로 장동건과 탕웨이를 발탁한데 이어 최근 한류스타로 급부상한 엑소를 다운재킷 모델로 추가 발탁했다. 코오롱스포츠의 중국 비즈니스를 염두에 둔 것이다. 이 회사는 모델들이 현지 시장 공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이번 모델 발탁을 시작으로 중국 내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며 "2015년까지 중국 내 톱 3위 브랜드에 안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레가 지난 5월 론칭한 엠리미티드 역시 중국 진출 가능성을 염두하고 한류스타인 JYJ를 모델로 발탁했다. 론칭 당시 한철호 밀레 대표는 "한류스타인 JYJ를 전속모델로 기용한 것은 앞으로 중국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밝혔다.
페리노도 한류스타 장극석을 모델로 내세우고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또 블랙야크가 전개하는 마모트도 중국 활동을 앞둔 아이돌 가수 박형식을 새 모델로 선정했다.
모델 발탁에 따른 업계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웃도어 업체가 지금의 황금기를 이어가기 위해선 중국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시장"이라며 "중국 시장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한국과 중국에서 고르게 인지도가 높은 인물을 찾다보니 적당한 인물 찾기가 쉽지 않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업계에서 눈독들이는 인물들을 이미 아웃도어 모델로 활동하고 있어 앞으로 업체 간 모델 선점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