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앞둔 김범수 미동전자통신 대표(사진)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9년에 설립된 미동전자통신은 자동차 블랙박스 개발업체로 2011년 국내 최초로 주차 중 영상저장이 가능한 블랙박스를 출시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미동전자통신은 업계 최초로 2채널, 고화질(HD), 초 고화질(Full HD)급 블랙박스를 잇달아 출시하며 프리미엄 블랙박스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고수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자체 브랜드인 유라이브(Urive) 전 모델이 국내 최초로 ‘Q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김 대표는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완성차 업체와 용품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차량용 블랙박스의 기술력을 또 한 번 인정받았다”면서 “향후 비포마켓(차량 출고 전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미동전자통신은 지난해 매출 423억원, 영업이익 55억원으로 각각 206%, 175%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6억원, 74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미동전자통신은 연구개발을 중점적으로 영위하는 선진국형 비즈니스모델을 지향하고 있다”며 “생산 및 판매는 모두 외부용역으로 진행해 마케팅 및 판매조직 관리에 따른 비용과 생산에 따른 재고부담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해외시장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며 “첨단운전 지원시스템이 접목된 스마트 블랙박스 국내 출시 후, 해외시장을 겨냥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동전자통신은 국내시장뿐 아니라 일본, 러시아,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제는 첨단운전지원시스템(ADAS)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차세대 스마트카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자 이에 대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연내에 관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남미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라며 “브라질과 멕시코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기업과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동전자통신은 오는 28~29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되며 청약은 11월 4~5일 실시한다. 공모 주식수는 신주 67만9873주, 구주 30만주 등 총 97만9873주이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지분은 1년간 보호예수 된다.
공모예정가는 1만8500원~2만1000원이며 공모자금은 제품개발 및 연구소 확충, 해외시장 진출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며 내달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