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보증 신규 정책보증, 출시 한달만에 1400가구 발급

2013-10-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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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제도개선 이후 실적 급증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대한주택보증이 세입자 전세보증금을 보호하기 위해 출시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과 모기지보증의 실적이 출시 1달여만에 1400가구를 달성했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깡통전세 우려를 덜고 렌트푸어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대한주택보증이 지난 9월 출시한 보증상품이다. 임차인이 전세기간 만료 후 한 달 이내에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대한주택보증이 임대인(개인 또는 건설사)을 대신해 보증금을 반환해준다.

모기지보증은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담보로 건설사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는 자금의 상환을 보증해 미분양 아파트를 임대로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상품이다.

이들 상품의 가입실적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 1일 보증요건과 절차를 대폭 완화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두산건설이 지난 12일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에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선착순 계약접수를 받은 결과 800여명의 전세 청약자가 몰려 253가구 전체물량에 대한 계약체결이 완료됐다. 22일에는 262가구에 대해 추가로 발급됐다.

한양의 영종 한양수자인 아파트 127가구에 대해서도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이 발급됐다.

기업보증 상품인 모기지보증 실적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모기지보증 주택별 보증한도를 감정가대비 50%에서 60%로 확대한 이후 7개 사업장에서 모기지보증을 신청해 723가구에 대한 가입이 완료됐다.

전세보증금 2억원에 대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한 인천 남구의 이 모 씨는 “보증한도 90%를 적용받아 보증금 2억원 전액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됐다"며 “깡통전세 불안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어 안심”이라고 말했다.

이 모 씨의 경우 거주하고 있는 주택이 경매에 넘어갈 경우 선순위 채권액을 제외하고 돌려받을 수 있는 보증금이 1억여원(수도권 낙찰가율 70% 적용) 수준에 불과했다.

대한주택보증 영업점 담당자는 “이 모 씨의 경우와 같이 집주인의 대출금에도 불구하고 전세물량을 찾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계약을 체결한 후 집값하락 등으로 깡통전세 불안감을 가진 세입자들이 대한주택보증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대한주택보증은 세입자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고 전월세시장 안정을 유도하는 정책 보증상품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고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김선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지난 16일 유동인구가 많은 출근시간대 지하철역에서 마케팅을 펼쳤다. 길거리 마케팅은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각 지사에서 출퇴근시간을 이용해 실시하고 있다.

김선규 대한주택보증 사장은 “서민 주거불안을 불식시키고 전월세 시장 안정화라는 정부 정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과 모기지보증 등 정책 상품을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 16일 유동인구가 많은 출근시간대 국회의사당역에서 전세보증금을 보호하기 위해 출시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과 모기지보증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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