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세계 2위 면세점이 김해국제공항의 중소 중견기업 대상 면세점 운영자로 선정돼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한국공항공사는 김해공항 면세점의 중소 중견기업 구역인 DF2구역 운영자로 듀프리 토마스줄리코리아를 최종선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위스 업체인 듀프리는 지난해 매출 40억 달러를 기록한 세계 2위 면세점이다. 듀프리는 지난 8월 자본금 1000만원으로 유한회사 듀프리 토마스줄리코리아를 설립한 뒤 중견기업 확인서를 받아 외형만 중견기업의 자격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측은 “선정된 업체는 세계 2위 업체가 아닌 신설 국내 법인”이라며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인정받는 중견기업으로 입찰 절차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반대 입장인 면세점 업계는 "위장 기업이다"라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