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구입 시기 아니다' 9월比 7%포인트 증가

2013-10-22 18:31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정부의 '8·28 전·월세대책'에도 불구하고 '지금 집을 구입하기에 좋지 않은 시기'라고 인식하는 국민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지금이 집을 구입하기 좋은 시기인지를 물은 결과, 49%가 '좋지 않은 시기'라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좋은 시기'라는 응답은 30%였으며 나머지는 '모른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주택구입 가능성이 높은 30대의 60%와 40대의 57%가 '좋지 않은 시기'라고 답했다. 50대의 경우 '좋다'와 '좋지 않다'가 각각 39%, 35%로 비슷하게 집계됐다. 60세 이상은 '좋은 시기'라는 답변이 35%로 '좋지 않은 시기'라는 응답(22%)보다 많았고 43%는 의견을 유보했다.

향후 주택 구입 가능성이 큰 무주택자의 67%도 '좋지 않은 시기'라고 답해 유주택자(39%) 보다 더 부정적이었다.

8·28대책 발표 직후인 9월 초와 비교하면 '좋은 시기'라는 응답은 4%포인트 감소하고 '좋지 않은 시기' 응답은 7%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40대(39%→57%)와 50대(25%→35%)에서 '좋지 않은 시기'라는 응답이 크게 증가했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해선 33%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7%는 '내릴 것', 40%는 '변화 없을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전월대비 집값 상승 전망이 전체적으로 7%포인트 늘었지만, 집을 구입하기에 좋지 않은 시기라는 의견은 오히려 더 늘었다"며 "이는 지방세법 개정안이 아직 국회에 상정되지 못해 8·28대책의 주요 내용인 취득세 영구 감면 시기와 소급 적용 범위 등이 불확실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전셋값 전망에 대해선 54%가 '오를 것'으로, 14%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