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석 KIC 사장, 국감 하루 앞두고 사임

2013-10-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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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최종석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22일 공식 사임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지난 18일 "최 사장이 한 달 전 사의를 표명했다"고 언급한 지 4일만이다.

최 사장은 이날 오후 4시경 이임식을 하고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1일, 최 사장이 기재부에 사표를 제출했고 수리됐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임사에서 임직원들에게 "인력을 비롯해 많은 것이 부족한 여건 속에서 혹시 저의 과욕 때문에 너무 많은 고생을 하시지는 않았는지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서 전략 개발과 리스크 관리 등 향후 KIC의 과제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당초 최 사장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였다. 그러나 지난 6월 공공기관 기관장 평가에서 D등급을 받는 등 기관장 교체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최 사장이 물러나면서 KIC는 23일 열리는 국정감사를 수장 없이 치르게 됐다. 이에 따라 이동익 투자운용본부장(CIO)이 대신 국감을 총괄할 예정이다. KIC는 조만간 운영위원회를 열어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꾸린 다음 후임 인선에 나선다.

한편 정 의원은 이에 대해 "정부가 일부 공공기관장에 대한 흠집내기와 찍어내기를 통해 기관장 물갈이를 시작했다는 언론보도 등이 사실로 입증된 것"이라며 "현오석 부총리가 출석하는 종합감사 때 투자공사 사장 사표를 비롯한 공공기관장 물갈이 인사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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