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11포인트(0.15%) 오른 2056.12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050선 밑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오전 11시 30분을 전후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 변동폭이 크지 않았던 것은 이날 밤 발표 예정인 미국의 9월 고용동향지표 공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의 고용지표에 따라 경기 회복 기조의 유지 여부를 판단한 이후 투자에 나선다는 분위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며 이날에도 210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각각 1338억원, 640억원어치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 가운데는 투신권의 순매도 규모가 1643억원으로 가장 컸다. 장 초반 순매도를 보였던 연기금은 상승세로 돌아서며 593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1429억원)와 비차익거래(3590억원)에서 고른 순매수를 보였으며, 전체적으로는 5020억원 어치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이 2.02%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의약품(1.77%), 건설업(1.33%), 운수창고(1.31%), 전기가스업(1.13%), 철강금속(1.02%), 유통업(0.85%), 보험(0.82%), 섬유의복(0.77%), 운송장비(0.7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기전자(-0.72%), 통신업(-0.50%), 금융업(-0.31%), 증권(-0.0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로는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9000원(0.61%) 내린 14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현대중공업(1.64%)은 상승폭이 가장 컸다. 현대모비스(1.39%), POSCO(1.27%), 삼성생명(0.96%), 한국전력(0.73%), 현대차(0.57%) 등도 주가가 올랐다.
SK하이닉스(-4.40%), 신한지주(-2.88%), LG화학(-1.61%), NAVER(-1.50%), KB금융(-0.92%), SK텔레콤(-0.42%), 기아차(-0.3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5포인트(0.48%) 오른 531.89로 마감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3개 종목에서 10만4600주, 7억8025만9000원의 거래가 이
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