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발바닥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고 늘고 있다. 아무런 준비없이 달리기를 시작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구로예스병원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간 다리 부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환자 1327명 중 운동으로 인한 통증이 생기거나 재발한 환자는 623명으로 47%에 달했다.
이들은 모두 무릅과 다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특히 일반인들의 경우, 반복적으로 무릎과 발바닥에 충격이 지속적으로 가해져 생기는 족저근막염을 많이 앓고 있었다.
족저근막이란 발바닥을 싸고 있는 단단한 막으로서 스프링처럼 발바닥의 충격을 흡수하거나 아치(발바닥에 움푹 패인 부분)를 받쳐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족저근막 중 뒤꿈치 뼈에 부착되어 있는 부위가 과로해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족저근막염의 자가 진단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 쪽이 아프다거나 오랫동안 앉았다 일어날 경우에 느끼는 심한 통증이 생기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은 조금만 걷고 나면 사라져 버리는 특징이 있어 대부분의 환자들은 크게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뒤꿈치가 땅에 대지도 못할 정도가 되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김민수 구로예스병원 원장은“조깅의 경우 별다른 장비나 준비없이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다 보니 잘못 된 자세나 준비없이 운동을 시작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잘못된 운동을 계속 하다보면 무릎을 비롯해 허리 관절 등에도 무리를 줄수 있기에 운동 전 이점에 유의해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족저근막염은 가벼울 경우 1~2주간 안정을 취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며 족저근막 스트레칭 등을 해주면 쉽게 완치될 수 있다.
만약 만성일 때는 운동량을 줄이고 족저근막과 종아리 부위의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시해주는 동시에 발목근력훈련을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