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 시카고 저택, 최초 입찰가 220억원에 경매 나와

2013-10-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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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0)의 집이 최초 입찰가 2100만달러(약 220억원)에 경매에 나온다.

미국 부동산 경매업체 ‘컨시어지’(Concierge Auctions)는 18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시카고 교외도시 하일랜드파크에 있는 조던의 집 경매 계획을 알렸다.

경매 시작일은 다음 달 22일이다.

조던이 20여년간 살았던 이 집은 지난해 2월 희망 매매가 2900만 달러(약 310억원)에 나온적이 있지만 규모가 크고 고가인데다 조던의 취향이 지나치게 강조돼 만들어졌기 때문인지 거래가 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월 매매가를 800만달러(약 85억원)나 낮췄고 급기야 경매 매물로 내놓았다.

조던은 “내 아이들은 이제 다 컸고 더는 시카고에 큰 집이 필요 없어졌다"며 "올초 새 집을 지은 플로리다주에 더 머물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국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에서 활약(1984~1998)한 조던은 이 집에서 전 부인 주아니타 바노이와 함께 제프리(23), 마커스(21), 재스민(19) 등 세 자녀를 키웠다.

2006년 이혼한 조던은 지난 4월 쿠바 출신 모델 이베트 프리에토(34)와 재혼한 바 있다.

경매에 나온 조던의 저택은 1995년에 지어졌다. 이 해는 1993년 은퇴를 선언하고 불스 유니폼을 벗었던 조던이 다시 코트로 복귀한 해이다.

이 집은 3만㎡ 대지, 실내 면적 5200여㎡에 침실 9개와 욕실 19개, 서재, 영화 상영실, 별도 침실 3개가 있는 게스트하우스와 연못 등을 갖추고 있다. 마당에는 260그루의 상록수가 심어져 있다.

주 출입구에는 조던의 고유 등번호인 23번이 대형 장식물로 붙어 있다. 3개의 차고는 총 15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으며 NBA 수준급 실내 농구장과 체력단련실, 야외 테니스장, 실내외 수영장, 골프연습장도 구비했다.

조던이 이 집에 대해 납부하는 주택 보유세는 2010년 기준 연간 16만5224달러(약 1억8500만원)이다.

2003년 선수생활을 마친 조던은 2010년 NBA 샬럿 밥캐츠의 공동구단주가 됐다. 그는 밥캐츠 연고지인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도심에 펜트하우스를 소유하고 있으며 올 초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대지 1만2000㎡, 실내 면적 2600㎡ 규모의 새 집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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