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일감나누기 차원에서 경쟁입찰을 통해 소규모 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에어’를 선정한 후 처음 제작한 새로운 그룹 이미지 광고가 지난 18일부터 첫 방영을 시작했다. |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은 일감나누기 차원에서 경쟁입찰을 통해 소규모 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에어’를 선정한 후 처음 제작한 새로운 그룹 이미지 광고가 지난 18일부터 첫 방영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광고 제작을 위해 완전경쟁입찰을 실시해 지난 7월 소규모 독립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에어를 최종 제작업체로 선정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6월 그룹 홈페이지 공고를 통한 공개입찰을 실시해 모든 광고회사들에게 참여기회를 개방했으며 집행금액이 약 80억 원 이상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회사 규모, 광고 취급액 규모 등 어떠한 입찰자격 제한도 두지 않았다.
크리에이티브에어는 이번 그룹 이미지 광고를 15초 광고 총 8편으로 운영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하기 위해 기획, 촬영 등 광고제작에 2개월을 소요했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이미지를 잘 반영한 그룹광고를 제작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소규모 광고회사와 처음으로 함께 그룹광고를 제작하면서 기존과는 다르게 새롭게 접근하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공정한 경쟁환경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중소 광고회사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만으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실력있는 중소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승민 크리에이티브에어 대표는 “열정과 아이디어를 최대한 쏟아 현대자동차그룹 광고를 제작했는데 결과물이 호평을 받아 기쁘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광고제작으로 지난해 전체 광고 취급액의 34%에 달하는 물량을 한번에 수주함과 동시에 현대차그룹 광고를 사업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인지도 상승은 물론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그룹 이미지 광고는 ‘글로벌’과 ‘융합’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만의 스토리를 광고 소재로 활용, 의미 있고 차별화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특징이다.
대학생·유치원 교사·스튜어디스·노인 등 4편으로 제작된 ‘글로벌’ 편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사가 함께 글로벌 동반진출을 통해 이룬 눈부신 성과를 알림으로써 그룹 슬로건인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을 부각시켰다.
레스토랑·교수·여고생·마트 등 4편으로 제작된 ‘융합’ 편을 통해서는 자동차산업이 전기전자, 화학, IT, 신소재 등 다양한 첨단기술이 집약된 융합산업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를 통해 전통 제조업이 아닌 미래 첨단산업으로서의 자동차산업의 위상을 강조하고, 연관 산업과의 협력 및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알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연말까지 TV, 라디오, 신문, 극장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번 이미지 광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광고의 후속으로 그룹 사회공헌사업인 기프트카를 소재로 하는 약 70억 규모의 그룹광고 제작을 위해 현재 경쟁입찰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쏘나타 마케팅 이벤트(6~7월)는 ‘무한상상’이라는 중소 광고회사에, PYL 이벤트(8~11월)는 ‘모츠’ 와 ‘라니앤컴퍼니’에 맡겼으며, 스포티지R TV광고(7~9월) 제작업체는 ‘컴투게더’로 선정하는 등 다양한 중소업체에 직발주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