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외국 정상을 국빈으로 초청한 것은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대정원에서 공식 환영식을 가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주 브루나이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에서 아키노 대통령과 만난 바 있다.
본관 현관 계단 아래에서 아키노 대통령을 영접한 박 대통령은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어린이 환영단과 인사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본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새 정부 들어 첫 번째 국빈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엊그제 필리핀에서 지진이 발생해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희생자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필리핀은 6·25 때 우리를 도운 우방이고 아세안 국가 중 최초로 수교한 국가로 오랫동안 우정과 신뢰를 쌓아왔다”며 “필리핀을 찾는 가장 많은 외국관광객이 한국인이라 하고 한국 최초의 다문화 국회의원도 필리핀 출신 이자스민 의원이다.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이 더욱 견고한 상생 협력의 관계로 발전해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