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지역경제 발전 책임진다"

2013-10-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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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식품업계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경제와의 협력을 통해 자유무역협정(FTA), 사료값 폭등, 채소값 폭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새로운 유통 판로를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디자인 재능 기부를 통해 제작한 미니사과 포장박스를 지역 농가에 기부했다. 이번 디자인 재능 기부는 지역 농산물의 판매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파리바게뜨의 제품 판매 수익금 기부 및 산·학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파리바게뜨는 '가을사과요거트' 케이크의 지난해 판매 수익금 일부와 올해 진행된 '행복한 사과나무' 이벤트 적립금을 사용해 제품의 원료가 되는 영천 미니사과의 포장상자를 새롭게 디자인 및 제작했다. 파리바게뜨가 농가에 전달한 사과상자는 농가가 올해 미니사과 판매를 위해 필요로 하는 상자 1만4000여개 전량이다.

파리바게뜨는 영천군과 협약을 맺고 미니 사과 생산 농가의 유통판로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산청군과는 딸기 납품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전라남도 신안군 신의도 어민들과 공동으로 설립한 신의도 천일염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신의도 천일염 공장은 부지가 2만4211㎡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이다. 이곳에서는 천일염 완제품을 연간 2만t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신안군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의 투자로 신의도 지역경제가 급격히 발전하게 됐다" 며 "대형 식품기업들의 투자로 어민들의 삶이 더욱 윤택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CJ푸드빌은 최근 '계절밥상' 2호점 오픈과 함께 브랜드가 지향하고 있는 농가 상생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계절밥상은 현재 CJ프레시웨이를 통해 거창의 67개 생산농가와 계약재배로 생산된 감자를 공급받고 있으며 앞으로 품목 수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CJ푸드빌은 씨푸드오션, 피셔스마켓을 통해 서천 전어, 의성 마늘, 안동 사과 등 지역 특산물과 향토 레시피를 활용한 지역별 인기 메뉴 10종을 출시하는 등 특산물 유통판로 확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외에 대상FNF는 포장김치 생산을 위해 강원도 농가와 배추 재배 계약를 맺고 있다. 이상 기후로 인해 배추값 폭락시에도 농가와 재협상을 통해 농민들의 수익을 안정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 농산물을 사용하게 되면 제품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 며 "앞으로도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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