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효대(새누리당) 의원이 17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 9월까지 서울시와 산하기관이 발주한 공사작업 중 사상자는 사망 근로자 15명, 부상 근로자 108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사상자는 2009년 32명, 2010년 30명, 2011년 25명, 2012년 17명으로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다 노량진 배수지 수몰 등이 일어난 올해 19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올해 여름 7명과 2명이 각각 숨진 노량진 수몰사고, 방화대교 접속도로 상판 붕괴사고 등 대형참사에서 충돌 및 추락에 이르기까지 유형은 다양했다.
장소별로 보면 지하철 공사장에서 발생한 사고가 2009년 7건, 2010년 2건, 2011년 9건, 2012년 3건, 올해 5건으로 비중이 컸다.
안 의원은 "서울시가 잇단 사고 후 발표한 '공사장 안전성 강화 대책이 과연 충분한 검토를 거쳤는지 의문"이라며 "무고한 피해자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